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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사이 2013 ▒





2013년 찐한 생일 보내기 by 인덕

얼씨구 제대로 자랑좀하려 이글루에 접속하니 1년만일세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새 만 30을 찍게되네요
숫자에 연연하는건 아니지만 깨알같이 전략적 서프라이즈를 실행하는 남친덕에
흘러넘치는 탄신일을 보냈기에, 자랑하라는 본인의 압박에도 힘입어
떠벌떠벌 하겠습니다. 솔직히 좀 너무 받은거 같기도 한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일단 6시반쯤 기상
사실은 전날 회사면접에 전전날은 그 준비로 철야에 아주곤죽이었는데
스케쥴상 생일날 승마시험을 보러가게됩니다.(4급라이센스땄어요-_-v)
더욱 곤죽이되어 그가 예약해놓은 레스토랑으로 가기위해
다소 멀쩡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랜탈카로 편하게 이동.
남친은 서프라이즈정신이 투철하여 보통 어디 데려갈때 장르나 위치같은건
결코 알려주지 않으므로 이젠 묻지도 않습니다.

도착한곳은 히로오에 위치한 앗피아

동경(고급)맛집은 뚫고있는 남친덕에 괜히 여기저기 따라다니다가
눈만높아질까 두려운 저입니다만. 1년에 한번은 호사를 누리라하시니 기쁘게 먹겠습니다.
라고는해도 한두번이 아니지 ㅇㅇ..

레스토랑은 그가 어릴때부터 다녔다고하는거만큼 낡지는 않았어도 
고전적인 분위기였고 뭣보다 테이블당 서버가 한명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서 주방쪽은 복작복작
몇테이블인가는 연예인인거같았는데 저는 연예인을 잘 몰라소^,^
무턱대고 음식에 대한 경의를 표할수있는 분위기가 아닌고로 사진은 최소한으로 남겼습니다.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각각 이런식으로 큰 테이블에 실어와서 원하는걸 고릅니다.



요건 에피타이저 테이블. 딴건 못찍었네요.
바로먹을 수 있는 요리는 그자리에서 담아주고 조리해야하는건 나중에따로 가져옵니다.
메인의경우엔 재료를 실어와서 (생고깃덩어리랑 어패류) 원하는 재료랑 조리법도 다 지정 가능.
쉐프에게 맡길수도있지만 본인의 취향대로 자유롭게 조리를 요구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보통 2-3가지 고른다는데 나는 무슨 6-7가지 고른 느낌이..


느므 신선해서 하나도 안비리고 완죤맛있는 생굴





하나같이 맛있었네요.
평소처럼 흡입안하고 아---주 느릿느릿 처-언천히 음미하면서 먹었습니다.

다음은 파스타. 얇고 특이한(자가제라던데 면이름이 기억안나네요) 파스타면으로
토마토소스는 남친주문, 한쪽은 쉐프추천으로 반반씩.



둘다 넘 맛있고 ㅠㅠ


메인도 생선,고기 반반으로 정했는데
남친이 어쩌구타이의 어쩌구...재료에가려서 생선이안보이네



얘도 맛있었지만

유난히 갈치를 사랑하는 나는 여기서도 갈치요리를 부탁하게됨



갈치는 소금구이가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했던
내 생애 먹었던 어느 갈치보다 맛있었음....아 녹았다 녹았어...


그리고 고기는 마츠자와규던가 브랜드가 확실히 기억안나는데 암튼 소안심스테이크



얘도 녹더라 그냥. 식어도 녹더라



사랑스러운 미듐레어




와인과도 환상조화



운전때문에 나만 와인을 두잔마셨는데 첫잔은 이름이 기억안나고
요거이 이탈리아의 왕이라 불리는 바롤로. 많이 마셔본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생애 최고맛있던 와인ㅜㅜ




앞서마신것과는 정말로 급이 다르더라...그래서 한잔에 5800엔인가...
남친말이 요런 레스토랑은 음식으로는 이윤이 거의 안남기때문에
두당 한잔씩 마시는게 예의이자 매너라며 내가 혼자 두잔마셔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이때 바롤로님에게 반한 나는 한국다녀갈때 면세점서 다른 바롤로하나 사다가 바쳤음.
고것의 맛도 궁금하구나.



그리고 디저트
이것도 에피타이저처럼 수많은 종류가 실린테이블이 왔었는데
배가너무불러서 정말 소신껏골랐다.


딸기 맛있쪄>_<
딱히 서비스가 있던건 아닌데 얘기중에 생일인걸 알아줘서
급 플레이트 만들어줌 ㅋㅋ 깨알 촛불과 함께.



여행객에게 추천할만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맛과 서비스는 보장합니다 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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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워낙천천히먹어서 한 3시간은 먹었더라고요.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출국예정이었던지라 미리 짐싸와서 도심쪽 호텔에서 자기로했었더랬죠.
요것도 미리 정해놨던 호텔인듯.



오다이바야경이 보이는 깔끔쾌적한 룸
우린 각자 동경에살면서도 가끔 동경에서 호텔메구리를 하곤하는데 이게 나름 추억돋아요.
씻고나와 진심 곤 to the 죽 이 되어 침대에 누웠더니 하는말.
배게가 너무 높은거같은데 좀 치우라는 거
어쩐지 부자연스럽게 쌓여있던 배게를 치웠더니



요것봐라
식사=선물 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충분히 흡족한 상태였는데

이거슨!!



일전에 빅쿠로에서 구경했던 펜탁스Q10 이 아닌가-ㅁ-!
것도 뭔 렌즈가 이렇게 풀셋으로...
다른것보다 에쎄랄주제에 깃털같은 가벼움에 반했던 그 아이.
어쩐지 짐챙기는데 내 캐논 못챙기게하더니 이런 꿍꿍이였어^,^
광각은 내 캐논을 못이기지만 하루 들고다니면 팔근육통에 골반 멍드는 캐논이대신
정말 아이폰정도 무게로 캄보디아 여행에서 맹활약해주었다는.
작으신만큼 배터리소모가 스피디하시고 기동시간이 헉하게 길어서 짜증난다하여도
이 가벼움을 이길자는 없노라
이게 알고보니 빅쿠로에서 구경하고 거의 다음날쯤 사놓고 계속 숨기다가
카모플라쥬로 후줄근한 무지루시 쇼핑백으로 위장까지하면서
내가 눈치못채게 전략적인 서프라이즈를 계획했던거였음
이러고도 내년엔 내가 상상하는 그 위의것을 보여주겠지 분명
가만보면 서프라이즈 성공이 나랑 노는 낙인 마냥 신나한다...별종이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라며

기쁨에 쩔어하며 옆침대로 달려들었더니 또 배게가 높지않냐는데?
치워봐도 아무것도 없어서 놀리는줄알고 넘어가니 자세히좀보라는데?
배겟닢속에서 뭔가 부스럭거린다
꺼내보니 캄보디아가서 용돈쓰라고 200불이 띠용
그것도 캄보디아맞춤형 잔돈패키지
졌다졌어




이만한 남자 또 있겠냐고^,^
평소의 폭언망언으로 맨날 평균점 깎아먹는 남친이지만 이날 덕분에 현재 평균점이
중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하며 자랑질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담날아침 오다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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